서현으로부터
서현은 사는 것을, 이렇게 사는 것을,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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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서현은 매일같이 야근했으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차라리 병이 들거나 사고가 나길 바라는 순간이 많았다. 늦깎이 신입인 데다 생활에는 돈이 필요했기에 출근을 이어갔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항상 맥주를 마셨다. 취기가 오르면 원룸 건물 옥상에 올라가 울음을 터뜨렸다. 옆집 사람의 기침 소리나 콧노래가 건너오는 방에서는 맘 놓고 울기조차 어려웠다.
서현은 사는 것을, 이렇게 사는 것을,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을 생각했다.
<남은 여름 中 - 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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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것처럼 서현이 슬픔을 품고도 나아가길 바라고 있어요. 만약 공이 날아온다면 그것을 잡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시 일을 구해서 직장에 다니기도 하고 여러 사람과 연결되며 살아가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서현에게 작은 변화와 용기가 생겼음에도 언젠가 또 무너지거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방치해버릴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요. 저의 생각이나 바람과는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죠. 그래도 지금 가진 변화가 앞으로 서현의 삶에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그랬으면 좋겠고요.
또한 저는 소설이 끝나고 인물의 ‘다음’을 생각했을 때 그 인물의 두드러지는 특성이 오래오래 남아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서현의 경우엔 호기심이 있는 편이니, 그런 점은 다행이라고 여겨져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것들을 궁금해하고 더 멀리 나아가면서 자신의 빈칸을 채워갔으면 해요.
<남은 여름 _ 인터뷰 中 - 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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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야 서로야,
내가 다음 읽는 책에도 태수나 선미가 등장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책장을 넘겼더니 태수가 아니라 서현이 등장해버렸지 뭐야.
어쩐 일인지 같은 처지에 놓여있고, 삶의 같은 챕터에 있는 듯한 소설 속 '서현' 의 이야기에 눈물이 또 찔끔 났어. ('서현'은 할머니의 고향인 충청남도 공주로 떠나기도 하는데, 실제로 우리 할머니 고향도 공주인 거 있지! w(゚Д゚)w!!)
그래서인지 인터뷰 속 작가의 말이 마치 나를 향한 아주 사적인 응원의 메세지 같아서, 괜시리 더 목울대가 휘청휘청 - 거렸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손을 씻을 때도,얼굴 가까이서 누군가 입을 달싹거릴 때도, 흠뻑 젖어있는 빨래처럼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려 축 늘어져 있을 때도,
아직 문자는 내 각막에 새겨져 살아 움직이고 있어.
응 ..
겉인간의 눈치를 보며 한껏 몸을 웅크린 속사람도 꿈틀-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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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애틋이 걱정해주는 네 메일 덕에, 병원도 무사히 다녀왔어. 완전히 나은 줄로만 알았던 병이 또 말썽이라, 4년 전과 같이 이번 남은 여름은 몽땅 병원과 함께하게 생겼어.
하지만 이번에도 씩씩하게 .. 잘 통과해볼게. 다음 정착지는 어디일까? 호기심이 작동하기 시작했어.
미움으로부터 기어코 멀어지는 서로야,
나는 네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애정하기위해 애를 쓰며 걷는 서로야,
나는 네가 세상에서 가장 성실하다고 생각해.
이왕 이렇게 된 거, 남은 여름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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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주황색 버튼을 통해 저번주에 이어 작업한 8마디를 들어볼 수 있어 !!
서로가 만든 8마디 구간에 대한 감상으로 많은 랜친들이 질문에 응해줬는데, '무거운 이불' 이 정말 딱 맞아 들었다고 생각했어 !! (랜친아 고마와 ~~ (✿◡‿◡))
그래서 이불을 덮기 전, 그러니까 하루를 마치고 눕기 전의 마음을 표현해봤는데... 어때 ? (내가 만든 구간은 서로 파트 전 8마디야)
가사는 러프하게라도 곡이 완성되면 더 정합성있게 만들고 싶어서, 아직 멜로디만 만든 상태야!
이번에도 듣고 편하게 감상을 이야기해주면,
서로가 답변들을 반영해서 다음 메일에 또 빌드업시켜줄고야 ヾ(•ω•`)o
댓글, DM, 포스트잇 그리고 메일 무엇이든 좋아🖤
그리고... 후렴구가 될 가사는,
1) 어제, 그제 같던 지난날에 무럭무럭 자라나던 마음은
가쁜 뜀박질에 멀리 날아가고팠던 어린 풍선의 몸짓 - 서로
2) ... - 서현
서로가 나도 생각해서 적어달라했는데, 서로야 미안해 ..
내게는 영감님이 더 필요해 (;´д`)ゞ ...
(랜친들아 나 좀 도와죠 !!!! 우리 팀의 불화를 막아죠 !!!! 영감을 죠 !!!! o(Tヘ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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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요 !!! 💗
다들 출근길이야?? 요?? (ㅋㅋ)
이 메일이 도착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나도,
출근길일거에요 .. ㅎr ..
요 챕터 아주 인기가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오늘도 가봅시다.
인디 싱어송라이터로 살아남기
[0704~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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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주간은 정말 음악작업을 많이 했어요 ! 회사에서도 몰래 작업을 했음 .. 😎
(ㅋㅋㅋㅋㅋㅋㅋ음실련 감사합니다..)
한 달전 즈음,
대학교 다닐 때의 지도 교수님이 인터뷰를 하시는 것을 보고 소중히 대해주지 못 했던 나의 음악을 다시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퇴근을 하면 교회 와기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고,
기도를 하고,
집으로 총총 돌아가 후다닥 작업을 하기를 반복 !
유튜브에 커버 영상도 올렸습니닷 ㅎㅎ (사진을 클릭하면 커버 영상으로 이동 ~ .. 💕)
근데 이전에는 올리기만 해도 알고리즘을 탔는데,
너무 방치한 탓인지 뭘해도 기대성과 이하더라구요 ...
제 유튜브에 대한 전반적인 피드백을 해줄 랜친들아 ...
너무너무 환영해요 ...
이 어린양과 같은 인디 싱송을 살려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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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요 o((⊙﹏⊙))o. ..
다시 자율신경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고 ...
첫 번째 사진을 찍은 날, 다정언니 한진오빠와 놀다가 대차게 기절했습니다 . .. 성수동 한복판에서 30분을 누워있었는데,
시민분들이 잘 보살펴주셨어요 ㅜㅜ (감사합니다..)
실신은 원래도 자주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구토가 일주일 넘도록 안 멈춰서 회사 앞 병원에 가니
당장 대학병원에 가야한다구 .... ㅠㅠ
네 ...
남은 여름은 병원 신세인데요 ...
씩씩하게 잘 지나가보겠습니다 !
இ௰இ ...
그럼 안ㄴ
아 !
그리고 내일은 서로가 고요의 방에서 공연을 한다구 해요 !!!
3시에 하네요 ㅎㅎ
전 갈껀데 오실래요 ? (??)
오키요,
내일 만나 ~~ ㅋㅋ
Love y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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